책 소개
극심한 양극화 극복과 미래사회를 위한 경제학자의 지혜!
미국에서 손꼽히는 경제학자 중 한 사람인 폴 크루그먼. 노벨경제학상만큼 받기 어려운 '존 베이츠 클라크 메달'을 수상하였고, 경제학자로서 최초로 <뉴욕 타임스> 고정 칼럼니스트가 되었다. 준비된 노벨경제학상 후보, 케인스 이후로 글을 가장 잘 쓰는 경제학자 등 늘 화려한 수식어를 몰고 다니는 그가 새로운 미래, 새로운 사회를 위한 제언을 내 놓았다.
스타 경제학자인 폴 크루그먼은 이 책에서 중산층 몰락, 소득 양극화, 의료보험체계의 모순 등 미국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분석하고 새로운 해법을 선사한다. 미국의 과거와 현재를 면밀히 분석하고 미래에 대한 처방전을 제시한다. 특히 빈부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해답은 무엇인지를 진지하게 고민한다.
미국의 역사, 정치, 경제, 사회문화 등 시공을 넘나들며 수수께끼 같은 경제, 정치, 사회의 흐름을 명쾌하고 흥미롭게 통찰한다. 겉으로 보기에는 미국에만 초점을 맞추었지만, 실질적으로는 전 세계적인 문제를 다루었다. 그러므로 여기 제시되는 해결책도 전 세계가 공유할 수 있다. [교보문고 제공]
미리보기(18 Page)
저자 소개
폴 크루그먼
2008년 노벨경제학상을 단독 수상했다. 1953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나 1974년 예일 대학교를 졸업하고, 1977년 MIT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2~83년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으로 레이건행정부에서 일했다. 예일, 스탠퍼드, MIT 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를 역임했고, 1991년 미국경제학회가 2년마다 40세 이하 소장 경제학자에게 수여하는, 노벨경제학상보다 더 받기가 힘들다는 '존 베이츠 클라크 메달(John Bates Clark Medal)'을 수상하고, 2002년에는 [에디터&퍼블리셔]지로부터 '올해의 칼럼니스트'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프린스턴 대학교 경제학과와 외교학과(International Affairs) 교수로 있으면서[뉴욕 타임스]에 경제학자로서는 최초로 2주일에 한 번씩,[포천]과[슬레이트]에 월 1회 고정 칼럼을 기고 중이다. [대폭로], [미래를 말하다], [경제학의 향연], [폴 크루그먼의 불황경제학], [우울한 경제학자의 유쾌한 에세이] 등 20여 권의 저서와 200여 편의 논문을 집필했다. [인터파크 도서 제공]
추천사
학생복지처 학생복지팀 정성민
작년 미국발 금융위기를 기점으로 세계 경제학자들의 논의가 뜨겁습니다. 지금까지의 미국의 경제상황과 위기에 아무런 통찰도 도움을 주지 못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 주류 경제학을 폐기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답니다. 현재도 경제 낙관론과 비관론 사이의 거센 토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아시죠? 최근에 있었던 세계지식포럼. 그 포럼에서 가장 핫이슈였던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 교수와 니얼 퍼거슨 하버드대 교수가 보여준 맞장토론이 그것이었습니다. 폴 크루그먼 교수의 책이 기억에 남아서 그 토론을 주목하게 되더라구요. 이전에 썼던 긴 글 옮기며 책 한 권 추천합니다. 세로로 세워도 탁 서는 두꺼운 책에도 도전합시다.
미국
경제적 불평등의 원인은 경제가 아닌 정치다. 경제가 발전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경제적 불평등이 심화되는 것이 아니라, 정치적 사안들로 인해 경제적 양극화가 심화된다. 복지정책과 세금제도에 관한 정치적 방향이 경제적 불평등의 완화와 심화를 가져오는 결정적인 이유인 것이다.
미래를 말하다 (The Conscience of a Liberal)
폴 크루그먼, 2008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2008.6.10, 현대경제연구원
현재 미국의 심각한 수준의 빈부격차 문제와 중산층의 실종은, 경제발전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결과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다른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유지하는 국가들 중에서도 유래를 찾아볼 수가 없을 정도로 심각하지요. 이렇게 급격한 빈부 격차문제가 발생하게 된 것은 철저히 정치적 실패입니다.
지금과 견줄만한 시기가 이전의 미국에도 있었다고 합니다. 중산층의 몰락, 사회적 부정과 불평등이 가장컸던 1865-1890 도금시대가 바로 그것입니다. 그러나 그 이후 Great Compression 대압착이라 부르는 시대가 도래합니다. 1920-1950년까지 지속되었던 그 시대는 대압착이라는 단어의 의미처럼 빈부의 격차가 급격히 줄어들고, 중산층 중심의 경제적 평등이 이루어집니다. 기적같은 이야기이지요. 국민의 소득격차가 급격하게 완화된 것입니다.
어떻게 그런 '기적'이 일어났을까요? 다른 여러 이유들이 있지만 정부의 적극적인 시장 개입과 사회보장제도와 혁신적인 세금제도의 도입 때문이었습니다. 뉴딜정책으로 대표되는 루스벨트 대통령의 업적이야 익히 알려져있습니다만, 저자가 주장하는 핵심은 바로 세금과 복지였습니다. 기업과 부유층에 세금을 부과하고, 노조의 성장을 촉진하고, 상류층의 소득공제후 소득을 줄였으며, 상속세를 대폭 늘였습니다. 상속세가 70%에 육박할 만큼 말입니다. 이러한 정치적 선택으로 그 당시의 미국은 가난과 불평등과 부패한 금권정치에서 벗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1960년대에 보수주의가 싹트기 시작하고, 레이건을 지나며 1970-80년 보수주의가 심화되면서, 그리고 부시정부에 이르면서 다시 더욱 깊은 불평등의 시대로 진입하게 됩니다. 극소수의 사람들에게 다시 부와 권력이 집중되기 시작했습니다. 정부는 다시 부유층을 위한 감세 조치를 취하였으며 상속세를 약화시켰고 노조 활동을 억압하며 각종 혜택을 폐지하게 됩니다. (현재 미국은 전 가구의 40%, 전체 4천 5백만 이상의 인구가 의료보험 미가입자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미국사회가 평등에서 불평등으로 가게된 원인은 과연 무엇일까요?
모든 문제의 출발 혹은 중심에는 인종문제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인종갈등을 통해 뭉쳐지기 시작한 미국의 보수는 종교, 인종, 이민자정책 등 미국 특유의 기성 가치 및 문화를 민감한 안보 문제와 결합시키며 점점 과격화, 강경화 되었습니다. 2001년 9?11 사태 이후 막강한 부시 정부가 탄생하게 되는 배경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보수주의 운동은 정경유착을 통해 더욱 강력한 힘을 얻고, 소득불균형은 점점 더 심화됩니다. 이런 불평등은 사회의 결속력을 약화시키고, 냉소주의를 만연하게 하여, 정치적 무관심으로 확산됩니다.
어디선가 본 듯한 익숙한 구조 아닙니까?
한 줄 댓글
박헌철(조선해양공학부 해양공학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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