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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기행|좋은 책과 함께 떠나는 여행의 세계 일찬 독서기행, 책 읽는 캠퍼스가 함께 합니다. 책 읽는 캠퍼스와 함께 했던 독서기행의 기억과 추억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여러분의 참여는 책 읽는 캠퍼스를 웃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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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안동|독서기행: 전통문화가 살아숨쉬는 곳! 안동을 다녀와서 (+사진)

프랑스어프랑스학과 20090252 김보미

 

오늘은 기분이 좋아 랄랄라~~ 10월 28일까지 안동으로 떠나는 '책 읽는 캠퍼스 독서기행' 신청 마감일이었다. 나는 이전에 학교에서 치르는 '모의 토익'을 신청했기 때문에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런데 같은 수업을 듣는 언니가 이번에 '독서기행'을 참가를 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고민을 하다가 모의토익이야 다음에 얼마든지 칠 기회가 있다는 생각을 하고 마감일이 지났지만 신청서를 넣어놓았다. 그리고 한참 연락이 없어서 나는 안 되는구나 싶었다. 그때 마침 학과에서 개최하는 '취업캠프'가 있다고 하여 함께 가자고 하였다. 그래서 나는 갈까 말까 이런 저런 고민을 하고 있던 찰나에 폰으로 전화가 왔다. 나는 처음에는 받지 않았다. 그런데 문자로 '독서기행'관련으로 전화하셨다고 보내셔서 바로 전화를 걸었다. 불참자가 생겨 내가 참석할 수 있게 되었던 것이다. 정말 기뻤다. 나는 모의 토익, 취업캠프 이것보다 당연히 나는 독서기행을 선택하였다 . 솔직히 그 당시에는 왜 그토록 여기에 가고 싶었는지 이유를 말하라면 딱히 할 말이 없다. 또한 어차피 나는 2주 뒤에 여기 이 안동에 다시 와서 외국인친구들과 함께 안동을 관광하기로 약속을 했다. 하지만 독서기행을 가기로 선택한 이유는 이 여행의 취지가 맘에 들어서였다고 생각한다. '독서기행' 단지 '독서' 하나만 붙었을 뿐인데 왠지 나를 더 유혹했다. 그리고 안동은 아직 한 번도 탐방을 하지 않은 도시였다. 그리고 이렇게 날씨가 좋은 가을 날 어디든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강했던 것 같다.  많은 한국인들은 방학이 되면 여행으로 해외를 나가기를 선호한다. 나 역시도 그러하였다. 하지만 유학을 하는 내내 한국이 너무나 그립고 한국 이곳저곳을 다니고 싶은 마음이 많이 생겼다. 하지만 이것저것 여건이 되지 않아 막상 한국에 오니 여행을 다닐 기회가 많이 없었다. 더군다나 학기 중이라 시간이 맞추기도 어려웠는데 학교에서 마련한 이런 기행은 나에게 너무 반가운 소식이었다. 이번 기회가 정말 이것을 실천하는 출발점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비가 오는 날이라 몸은 무거웠지만 마음은 가볍게 아침 일찍 일어나 학교로 나설 준비를 하였다. '백이든'선생님의 따뜻한 문자가 어떤 분이실까 너무 궁금하게 만들었다. 그렇게 도서관 로비에 다 같이 모여서 인원점검을 하였다. 생각보다 많은 인원이 와서 왠지 더 재밌을 것 같았다. 버스에 타서 간식도 먹으며 독서퀴즈를 하면서 3시간이 넘는 시간을 달렸다. 퀴즈에 열심히 참여한 덕분에 상품으로 책도 받았다. 정말 꼭 읽어보고 싶은 책들만 가져오셔서 다 탐났었다. 하지만 나는 책 한 권에 만족하며 우리는 안동에 도착하였다.

 

병산서원

 

 처음 탐방한 곳은 '병산서원'이었다. 이곳은 유생들이 공부를 하던 곳이었다고 한다. 또한 이곳은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도 문을 닫지 않고 남은 47개 서원과 사당중에 한 곳이라고 하니 더 의미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가이드 해주시는 분이 서원 안쪽에서 '만대루'를 보게 해주셨다. 정말 경치가 너무 아름다웠다. 산과 물 그리고 마루가 함께 어울리는 모습은 너무나 아름다웠다. '만대루'의 앞에는 산이 있고 강이 있는데 여름에 푸를 때 이곳은 오후가 되어 느지막이 이곳을 대할 때 정말로 아름답다하여 '만대루'라고 불렀다고 한다. 이곳에서 공부하며 생활을 한 '류성룡'을 비롯하여 많은 선비들이 부러웠다. 이런 곳에서 학문을 한다면 정말 풍부한 감성과 표현력들을 저절로 얻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출발할 때는 비가 왔지만 낮부터 햇빛이 쨍쨍해서 예쁜 풍경을 사진에 담을 수 있었다. 그리고 '병산서원'내에도 교무실이 있었다는 것이 좀 인상 깊었다. 그 당시에도 교무실이 있었다니 정말 갖출 것은 다 갖췄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질문하는 시간에 우리와 일행이 아닌 옆에 계신 다른 아저씨께서 가이드에게 질문을 하셨다. '왜 이곳 병산서원에 오는 길은 비포장도로로 되어있습니까'라는 질문이었다. 하긴 생각해보니 이곳에 올 때 길이 매우 좁고 꾸불꾸불하고 울퉁불퉁하였다. 나는 그런 것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하지만 난 가이드분의 대답에 깜짝 놀랐다. '한국문화유산연구회'와 같이 많은 교수님들이 이곳으로 가는 길을 포장한다면 많은 사람이 찾게 될 것이고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온다면 이곳은 많이 훼손될 것이라고 우려를 했기 때문에 '병산서원'을 가는 길을 포장하지 않은 것이라고 하였다. 이곳을 포장하면 큰일이 날 것이라며 우려하고 이곳은 많은 사람이 와서 보는 것보다 적당히 와서 이곳을 감상하는 것이 더 아름답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아무리 오는 길이 힘들더라도 이 아름다움을 보려면 그 정도는 아무 것도 아니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에 다른 문화재들과 달리 도로를 포장하지 않았다고 한다. 사소한 것 하나하나에도 이런 문화재를 생각하는 마음이 깃들어 있다니 한편으로 너무 기쁘고 문화재를 지키려는 그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만대루

 

자유 시간을 갖고 금방 시간이 흘러 점심시간이 되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하였다. 안동하면 '찜닭' 그리고 이번에 안 것이지만 '간 고등어'를 맛보아야한다. 미리 예약해놓은 식당에서 맛나게 식사를 하고 우리는 하회마을로 향하였다. 2시간 동안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1시간은 안동하회마을 근처에 산책길을 걸었다. 가을이라 나무는 울긋불긋 단풍이 들고 경치가 너무 아름다웠다. 그리고 2시가 되어 중요무형문화제인 '하회별신굿탈놀이'를 보았다. 안동하회마을의 '하회별신굿탈놀이'는 수요일, 토요일, 일요일 2시에 1시간동안 진행하는 공연이다. 이 날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안동하회마을을 방문하였고 일본인, 중국인, 미국인등 많은 외국인들도 볼 수 있었다. 한편으로 자랑스럽고 뿌듯하였다. 이 공연은 크게 3~4주제로 나뉘어져 있는데 첫 번 째 공연에 좀 더 자극적이고 재밌고 유쾌 통쾌하였지만 뒤로 갈수록 조금 지루한감이 없잖아있었다. 그래도 끝까지 관람하였다. 그리고 난 탈놀이 중 가장 맘에 들었던 것이 공연 중간에 외국인을 앞으로 불러내어 같이 탈춤을 추고 선물을 나누어 주는 것이 참 좋았다. 외국인에게 우리 문화는 이런 것이라고 알려주고 작은 선물로써 우리나라의 정도 전해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하회 마을의 마지막 코스는 가이드분과 함께 안동 하회마을을 둘러보는 것이었다. 개인적으로 갔다면 그 넓은 하회 마을에서 무엇을 봐야할 지 몰라서 시간을 많이 낭비했을 것 같다. 덕분에 하회마을의 알짜배기들만 다 보고 온 것 같다. 우선 낙동강이 마을을 한 바퀴 빙 둘러싸고 있다고 해서 '하회마을'이라고 한단다. 그리고 하회마을에는 70%가 풍산류씨가 산다고 한다. 하회마을을 소개해주신 가이드분의 명찰을 보니 그분 역시 '류'씨였다. 하회마을 내에서 우리가 들린 곳 중 제일 맘에 드는 것은 '삼신당 느티나무'였다. 소원을 적어서 나무 앞에 있는 줄에 매달면 소원 하나를 들어 주신다고 한다. 나는 정성을 다해 내 소원을 적고 종이를 매달고 왔다. 꼭 내 소원을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우리가 향한 곳은 연예인 '류시원'씨의 집이였다. 류시원이 풍산류씨이고 본가가 이곳에 있다는 것은 워낙 유명해서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는 처음 보는 것 이었다. 안타깝게도 얼마 전 류시원씨의 아버지께서 돌아가셔서 지금 현재는 문을 닫고 공개를 안 한다고 한다. 원래는 공개도 하고 민박도 운영하기도 하였단다. 안을 볼 수 없어 아쉬웠지만 빠른 시일 내에 개방한다고 하니 꼭 다시 방문해야겠다. 집안에 마당에 감나무가 열려있는 모습을 보니 정말 가을이구나 싶었고 옆에 있는 독특한 모양의 우체통이 너무 귀여웠다. 돌 모양으로 되어있는 우체통인데 로마에 있는 '진실의 입'과 유사한 모양이었다. 그렇게 우리는 다 같이 사진촬영을 하고 하회 마을을 다 구경하고 그곳을 벗어났다.

 

  

안동찜닭, 간고등어 식당 !!

 

  

하회별신굿탈놀이

 

안동하회마을

담연재 우체통(류시원집)

 

이번 기행의 마지막 코스는 권정생선생님의 생가를 방문하는 것이다. '몽실언니', '강아지똥'등 어린이를 위한 책을 주로 쓰셨던 작가이다. 하회 마을에서 30여분 정도 버스로 움직였다. 백이든 선생님께서 이분은 20억의 재산을 가진 분이신데 집을 보면 깜짝 놀랄 것이라고 하였다. 나는 어느 정도로 집이 누추할까라고 생각을 하며 최대한 낮추어서 머릿속에 집을 그리며 버스에서 내려 권정생선생님이 살던 집으로 향하였다. 우리는 가는 길에 저 집인가 이집인가 추측을 하면서 갔는데 진짜 권정생선생님의 생가를 보고 정말 '헉'이었다...정말 이곳에서 사셨다고 믿을 수 없을 정도였다. 다른 곳에 또 다른 집이 있겠지 뒷쪽에 본가가 있겠지 라고 생각했지만 그게 다였다. 권정생선생님이 살아생전에 어떤 분인지 그분이 무엇을 추구하셨던 분인지 집을 통해서 확실히 알게 해주었다. 정말 이 곳은 볼 것도 없었고 그냥 집하나만 덩그러니 놓여있지만 나에게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었다. 그리고 차안에서 나눠주신 선생님의 유언장을 미리 읽은 덕분에 그분이 추구하신 삶을 더 빨리 이해할 수 있었다. 창문을 통해 집안을 보니 정말 이곳에서 사셨구나하는 그분의 자취를 느낄 수 있었다. 2007년 이후 작가의 떠난 빈자리가 많이 느껴졌다. 이 생가를 보호하는 특별한 것은 없었다. 그래서 인지 좀 더 자연스러운 느낌을 받았지만 좀 더 관리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 했다. 하지만 살아생전에 생활하셨던 모습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집 앞에 방명록에는 많은 어린이들이 방문한 흔적이 보였다. 정말 예전이나 지금이나 앞으로도 많은 어린이들에게 기억되는 작가가 되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의 책을 읽은 어린이들이 커서 '권정생어린이문화재단'을 잘 이끌어 나가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나도 이 재단에 대해 좀 더 알아보고 적극 참여해야겠다. 그리고 어린 시절 순수했던 때로 돌아가는 마음으로 다시 한번 '강아지똥'을 읽어보아야겠다.

 정말 기대 이상으로 너무 알찬 기행이었다. 혼자라면 할 수 없었을 이런 여행을 마련해 주신 울산대학교 중앙도서관에 감사드립니다. 처음 뵈었지만 따뜻하게 대해주시고 하나하나 챙겨주시고 잘 통솔해주신 선생님들에게 감사합니다. 정말 좋았어요!! 간간이 들린 휴게소도 다 추억이 되었다.  앞으로도 이런 기행이 있으면 또 참여하고 싶습니다. 다음은 어떤 기행일지 벌써부터 기대되고 3학년 2학기가 끝나갈 무렵에 좋은 추억을 만들게 되어서 정말 기쁘다. 이런 기행에 참가할 수 있었던 것이 나는 행운아라고 생각한다. 학과행사에 참여하지 않고 '독서기행'에 참가한 것이 떠나기 전에는 마음에 걸렸지만 정말로 현명한 선택을 한 것 같다.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2011년 11월에 잊지 못할 여행이었다고 생각한다.

 

 

안동 가을풍경 찰칵 !

다음에 또 만나요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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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리스트

1. 사진 ㅎㅎ [220] 김보미 11.11.09(15:20)
사진이 보일까요?ㅎㅎ 따로 첨부안해도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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