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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기행|좋은 책과 함께 떠나는 여행의 세계 일찬 독서기행, 책 읽는 캠퍼스가 함께 합니다. 책 읽는 캠퍼스와 함께 했던 독서기행의 기억과 추억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여러분의 참여는 책 읽는 캠퍼스를 웃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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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안동|꽉꽉 채우다! 안동 독서기행!


  2011년도 1학기 독서기행인 통영을 다녀온 나는 사실 2학기 독서기행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2학기 독서기행만 기다렸다. 1학기 독서기행이 너무 즐거웠고 많은 추억을 가져다주었기 때문이었다. 물론 안동을 수학여행으로 너무 많이 가본 곳이긴 하지만. 그래도 어떠랴!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번엔 1학기 때 못 갔던 친구도 함께 데리고 가게 되었다. 1학기 때 다녀와서 그런지 백이든 선생님을 비롯한 홍보팀의 유재윤 선생님, 주한술 선생님이 친근하게 느껴졌다.

 

  목요일 사전 모임에서 사전 답사까지 갔었다는 백이든 선생님의 말에 솔직히 많이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어떻게 보면 독서기행이라는 것을 그저 하루 재밌게 다녀오는 건데.. 라고 생각할 수 있었던 것을 그렇게 열심히 독서기행을 기획하고 사전답사까지 하셨다니.. 그냥 나도 솔직히 내 마음 속에는 독서기행은 단순히 놀러 가는 것도 포함이 되어있었는데, 이런 생각을 잠깐이라도 했던 내가 정말 바보같이 느껴졌다. 사실 시험도 끝났고 4학년이라 취업과 졸업을 앞둔 나에게 조금 휴식을 주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었다. 그러나 선생님들의 수고스러움을 생각하고, 독서기행의 취지를 생각하며 정말 다시 독서기행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고, 많은 것을 느끼고 오도록 하자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지금 생각하면 후회스러운 것은 그 순간 생각으로는 권정생 작가의 생가를 가니까 권정생 작가의 책을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제일 중요한 ‘나의 문화유적 답사기’를 읽지 않았던 것이다. 단순히 아는 만큼 보인다고 권정생 작가의 책을 미리 한 권이라도 보면 생가에 가면 더 많이 느끼는 것이 있겠지.. 하는 생각으로 권정생 작가의 서적을 많이 검색해보았다. 그 중에 권정생 작가의 주요서적으로 꼽히는 몽실 언니가 내 눈으로 들어왔다. 사실 몽실 언니

는 이미 중학교 때 읽은 소설이었고, 강아지 똥이나 점순이네 등 다른 책들도 많이 읽었던 책들도 많았다. 그러나 그것은 예전 일.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고 나 또한 기억력이 그리 좋지 않아 이미 책의 내용은 기억을 다시 더듬기조차 어려웠다. 그래서 독서기행을 가기 전날 새벽3시까지 몽실 언니 책을 붙들고 보면서 ‘난 이 책을 꼭 다보고 가리라’ 하는 마음으로 눈에 불을 켜며 다 보고 독서기행을 가게 되었다.

  독서기행을 떠나기로 한 아침. 늘 맞지 않던 일기예보는 어쩜 이렇게 내가 중요한 약속이 있을 때만 예보를 맞춰버리는 미운 존재. 새벽 일찍부터 분주히 준비하는 데 백이든 선생님으로 추정되는 분이 문자를 주셨다. 정말 이렇게 마음 씀씀이가 고마울 때가! 그렇게 일찍 나오긴 했지만 비가 오고, 언양에 장날이라 사람이 너무 많아서 버스가 연착되어 늦게 왔다. 결국 나는 7시 30분까지 모여라고 했던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늦어버렸다. 얼마나 죄송하던지.. 자리도 늦게 와서 없는 상태라 유재윤 선생님의 배려로 유재윤 선생님의 옆자리에 앉게 되었다. 그렇게 한참을 달리고 달려 도착한 첫 번째 장소인 병산서원! 도산서원은 수학여행으로 많이 가보았기 때문에 병산서원으로 가는 것을 어찌나 다행스럽게 여겼는지! 가는 내내 안동의 매력에 점점 빠졌고, 날씨도 다행히 우리의 마음을 아는지 맑게 개였다. 차에 내리자마자 정말 탄성이 절로 나올 만큼 예뻤던 병산서원. 내가 왜 여태껏 이곳을 오지 못했나 후회할 정도로 너무 멋진 곳이었다. 배산임수라고 산과 강, 그리고 그 곳에 서원이! 정말 선비들은 어떻게 이런 아름다운 곳에서 공부를 했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였다. 내 눈에는 하나하나 너무 예쁘게 보였다. 그리고 가이드를 해주시는 분께서 너무 열정적으로 말씀해주셔서 병산서원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던 것 같다. 정말 아는 만큼 보인다고 많이 느끼고 이해했었던 것 같다. 사진을 찍어도 어디든 화보로 만들어주는 병산서원! 그 곳을 시간 관계상 아쉽게 뒤로한 채 두 번째 목적지인 하회마을로 향했다. 중간에 병산서원에서 나가는 길에 느꼈듯이 굽이굽이, 덜컹덜컹 하면서 가는 것조차 즐겁게 느껴졌다. 단, 길이 좁아서 마주 오는 차와 부딪혔을 때는 정말.. 난 그 곳에서 계속 못나가는 줄 알았다.

 

  그렇게 또 달리고 달려서 간 곳은 하회마을! 수학여행으로 꼭꼭 들렸던 곳이라 가봤던 적이 있지만, 어렸을 때 느꼈던 것과 지금 느끼는 것은 분명히 다르다고 생각했다. 점심시간이라 밥을 아주 간단하게! 안동의 별미 간고등어와 안동찜닭을! 예전에 통영으로 갔을 땐 통영의 충무김밥을 주시더니! 아 이렇게 계속 감동을 주시다니.. 진짜 밥을 너무 맛있게 먹었다. 그런데 왠일. 친구가 카메라가 없어졌다고 하는 것이 아닌가. 결국 밥을 먹고 버스로 돌아가서 찾아보았지만 카메라는 없었다. 진짜 너무 걱정을 하고 있었는데 백이든 선생님이 뒤늦게 카메라 보관하고 있다는 말에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하지만 우리 때문에 다른 많은 사람들이 계속 기다리게 되었고, 버스도 한 번 놓치게 되었다. 어찌나 미안하고 고개 들 면목이 없었던지.. 아침에 지각까지 했는데 또 이런 일을 만들다니. 친구들과 나는 정말 미안함에 고개를 들지 못했다. 그렇게 하회마을로 들어선 우리들은 선생님의 지시에 따라 길고 긴 길을 걷다가 시간이 다 되어서 탈춤을 보러 갔다. 이미 정각이 넘어서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탈춤을 구경하고 있었다. 옛날에는 전혀 재밌지 않았고 지루하기만 했던 탈춤을 지금 다시 보니 무척 재미있었다. 할머니 탈을 쓴 사람은 정말 발걸음 하나까지 똑같이 따라

하는 것을 보니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30여분을 서서 구경을 하다가 문득 생각이 들었던 것은 세시까지 모여서 다시 집으로 가는 건 줄 알았고, 그래서 빨리 하회마을을 구경하러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사람들이 안가는 곳으로 가보자고 하면서 친구들과 한적하고 인적이 드문 곳으로 계속 나아가면서 사진도 많이 찍고 풍산 류씨 가문의 실생활을 직접 알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특히 마을 안에 교회까지 있다는 것을 보고 이런 것도 참 재미있네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가 세시까지 모이는 건 줄 알고 모였는데.. 알고 보니 가이드를 따라 하회마을을 다시 둘러본다고 하는 것이었다. 우리가 백이든 선생님의 말씀을 제대로 듣지 못해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이 생겼구나! 탈춤을 계속 봤어도 되었었는데! 하는 후회도 되었다. 그렇지만 시간이 없어 마을의 동쪽만 돌게 되었고, 다행히 우리가 갔었던 남서쪽은 가지 않았다. 지금 생각하니 우리는 하회마을을 모두 둘러본 것이 된 거라 얼마나 다행이었던지. 그렇게 가이드분께서 친절히 설명해주시고 따라가는데, 관광객들이 많아서 계속 우리 무리를 따라다니는 사람들도 많이 있었다. 그래서 사람이 너무 많기도 하고, 복잡하고, 가이드 설명이 전혀 들리지 않아 불편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다. 그래서 계속 가이드분 뒤를 바짝 붙어서 다니니 설명을 잘 듣게 되었다. 류시원이 하회마을이 고향인 것도 여기 와서 처음 알았던 사실이었다. 이런 저런 설명을 듣고 사진도 찍으니 벌써 다음 장소로 갈 시간이었다. 정말 아쉬운 마음을 뒤로한 채 예쁘고 멋있었던 하회마을을 벗어나 마지막 목적지인 권정생 생가로 향했다.

 

  독서기행 오는 전 날 몽실 언니를 읽었던 것이 참 다행이라고 여겼던 이유는 바로 권정생 작가에 대한 높은 이해 덕분이었다. 백이든 선생님이 권정생 선생님의 유서를 보여주셔서 더욱 이해가 잘 되었고, 그 전날 읽었던 몽실 언니 덕분에 더더욱 권정생 선생님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특히 그렇게 검소하게 살았던 집은 정말 충격 그 자체였다. 정말 나라면 그런 집에 살았을까? 그 많은 돈을 그냥 두고? 하는 생각도 들고.. 참 욕심 없이 살았던 선생님이 대단하게만 여겨졌다.

 

  그렇게 알이 꽉꽉 찬 독서기행이 끝나고 집으로 향하는 길. 모두들 무한도전을 보면서 신나게 웃으며 왔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던 것 같다. 정말 마지막 학기에 좋은 경험을 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 이런 좋은 기행을 많은 학우들에게 더 많이 알리고 추천하고 싶었다. 그리고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조금 씁쓸하기도 하였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는 끝에 울산에 도착을 하게 되었다. 1학기 때는 저녁까지 주셔서 이번엔 안주시겠지.. 하는 생각이었는데 또 저녁을 비싼 고기를 사주셔서 얼마나 당황했던지. 정말 선생님들이 많이 노력하셨구나 하며 모두들 감동의 도가니에 흥에 겨워서 고기를 먹었다. 아쉬웠던 것은 다른 사람들 모두 그렇지만 친구들끼리만 다녀서 다른 사람들과 조금 친해지지 못했던 것이 아쉬웠다. 하루라면 아주 짧은 하루지만, 많은 사람들과 많이 토론도 하고 자신이 느낀 감정을 이야기하는 시간도 없어 아쉬웠으나 버스 안에서 지루하지 않게 독서퀴즈를 내주셔서 책도 상품으로 주셔서 너무 감사할 따름이다. 이 좋은 기회를 두 번이나 가게 된 것이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하고, 앞으로 살아가는 데 너무나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 또한 독서퀴즈로 받은 책이 하필 내가 좋은 책으로 추천했던 책이라 조금 당황스러웠다 하하하. 내가 추천한 책을 내가 받다니. 그래도 이 책은 나도 다시 읽고 싶을 만큼 좋았던 책이었고, 책을 받은 게 어디냐! 하는 생각에 기쁘기 그지 없었다. 물론 스티브잡스 자서전을 받지 못해서 얼마나 슬펐던지.. 그리고 아직 안 가본 학우가 있다면 나는 당장이라도 적극추천을 해주고 싶다. 가지 않은 이여, 독서기행에 대해 논하지 말라! 나는 이렇게 생각하면서 이 글을 마치고 싶다. 이번 기행을 기획하신 독서기행 담당자분들게 정말 무한 감사를 드린다!

 

 

사진 추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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