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기행


스킵 네비게이션


울산대학교 책 읽는 캠퍼스 로고


독서활동


문서위치

 > 책 읽는 캠퍼스 > 독서활동 > 독서기행

본문내용

독서기행|좋은 책과 함께 떠나는 여행의 세계 일찬 독서기행, 책 읽는 캠퍼스가 함께 합니다. 책 읽는 캠퍼스와 함께 했던 독서기행의 기억과 추억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여러분의 참여는 책 읽는 캠퍼스를 웃게 합니다.

게시물 읽기

2012 통영기행|빠져들다. (2012, 통영을 갔다오고 나서.)

‘띠리리리링--!!!!’

경쾌한 알람의 소리가 내 귓가에 들려왔다.그와 동시에 내 눈은 번쩍 뜨였고 나의 몸에서 잠기운은 저만치 달아나있었다.나는 허둥지둥 준비하고 집 밖을 나와 버스를 타고 울산대학교를 향하는 길에서 얼마나 기대하고 설렘이 가득했는지 입가에는 나도 모르는 사이 웃음이 맺혀있었다. 버스에서 내려 걸어서 집합장소인 구아도에 갔더니 어쩐 일인지 아직 사람들이 많이 없었다. 그 때 시간은 약속시간인 8시 되기 10분 전이였다. 주위를 둘러보았는데 거의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지인들과 같이 독서기행을 신청을 하였었다. 그러나 그 중 홀로 서계신 여성분이 있었다. 혹시 나처럼 혼자 신청을 한 경우일까 싶어서 조심스럽게 그녀에게 말을 걸었다. 다행이 그녀도 나랑 상황이 같았고 동갑 이였다. 웃음이 이쁘고 성격도 좋은 소중한 인연이 통영에 가기 전에 알게 되었다.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약속시간인 8시가 다되었고 그 사이 많은 사람들이 도착하였었다. 그리고 나는 밥을 먹지 못하였는데 이런 상황을 염두를 하였는지 꼼꼼한 도서관 사서분들께서는 우리에게 샌드위치와 음료를 제공해주셨다. 나는 고마운 마음을 가지며 샌드위치를 받고 버스에 올라탔다. 버스 안에서 도서관 사서분들께서 다양한 책을 걸고 퀴즈를 냈지만 결국 하나도 못얻어 아쉬움을 많이 얻었다.  

  그렇게 시간은 빠르게 지나갔다.처음에 도착한 곳은 ‘청마문학관’ 이였다. 막상 도착하고 본 그곳은 생각보다 작은 곳 이였다. 그러나 그 안에 있는 유치환 시인의 시와 유품 그리고 문헌자료들은 건물크기와 반비례하였다. 그 안에 전시된 시를 읽을 때마다 나의 머리와 가슴속에는 유치환시인이 말하고 있는 그 풍경과 정서가 나를 물들이고 있었고 어느새 인가 시의 매력에 푹 빠져있는 나를 볼 수 있었다. 낯설다고 느껴졌던 시가 이렇게 매력적이고 향기롭게 느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리고 시를 읽고 청마문학관을 나오면 바로 위에 동산이 있는데 그곳에서는 그의 생가를 복원한 집이 있다. 아담하고 아늑한 집이였다. 방을 하나씩 살펴보고 사진도 찍으며 그 시절의 모습을 상상하다보니 벌써 다음 곳을 향해 가야할 시간이 찾아왔다. 아쉬운 마음으로 발걸음을 옮겨서 버스에 올라탔다.

그림1. 청마문학관

그림2. 유치환 시인의 생가를 복원한 것

   그러나 버스가 출발하니 아쉬움보다 다음 장소에 대한 기대가 나를 안았다. 다음 장소는 금방 도착하였고 그곳은 ‘남망산 조각공원’ 이였다. 그곳에서 우리들은 점심을 해결할 수 있었다. 점심메뉴는 충무김밥이였고 그것은 정말 맛있었다. 그리고 식사 중에서 나는 새로운 인연이 될 두 분을 알게되었다. 두분은 편안한 분위기를 가지고 계셨고 덕분에 즐거운 마음을 가지고 같이 밥을 먹고 간 곳은 남망산 공원 근처에 있는 ‘동피랑 마을’이였다. 벽화가 여러 곳에 그려져 있었는데 다양하고 창의적인 그림들이였다. 그림들이 모여 알록달록 아름다운 마을을 나타내고 있었다. 하나씩 벽화를 찍다보니 어느새 많은 사진들이 카메라에 담겨있었다. 나는 성실히 돌아다는 덕분에 그림들을 다 볼 수 있었지만 너무 체력을 소비한 덕분인지 몸이 피곤하다고 말하고 있었다.

그림3. 남망산 조각 공원

그림4. 동피랑 마을 입구

그림5. 동피랑 마을 입구

그림6. 동피랑 마을 안내도벽화

그림7. 동피랑 마을 벽화 ①

그림8. 동피랑 마을 벽화 ②

   버스에서 추욱 늘어져서 비몽사몽한 정신을 가지고 있었는데 20분정도 소요되니 ‘박경리 기념관’에 도착했다는 소리를 듣고 지친 몸을 이끌고 버스에서 내렸다. 터덜터덜 걸어서 박경리 기념관에 들어갔을 때만 해도 나는 정신이 몽롱했었다. 그러나 그녀의 생애에 대한 설명을 듣고 벽에 적힌 글귀를 읽다보니 몽롱함은 없어지고 눈을 반짝이며 그녀에 대해 알아갔다. 설명을 읽을 때 나는 마음속에서 그녀와 같이 움직이며 그녀의 생애를 바라보았고 그녀가 저술한 책들은 매력적이지 않은 것들이 없었고 그녀가 작성한 원고들을 볼 때 나는 미친듯이 그녀의 글에 빠져들 수 밖에 없었다. 그녀의 글은 흡사 달지만 씁쓸한 커피와 같았다. 글들마다 그녀의 힘들었던 시기에 대한 경험과 생각이 녹아 있었고 그것을 바라보며 그녀는 정말 굴곡진 인생을 겪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그녀가 말한 말에서 창작과 문학에 대한 생각을 알 수 있었는데 그녀의 생각을 더 공감하고 싶어 깊이 생각하고 들여다보다 정신을 차리니 다른 이들은 없고 내가 제일 늦게까지 안에 머무르고 있었다. 급히 밖으로 나갔는데 그곳에서도 그녀의 글들이 가득 있었고 하나씩 읽어나갔다. 그러나 제한된 시간으로 인해서 그 글들을 다 읽을 수가 없었고 정말 아쉽게 무거운 발걸음을 떼어냈다. 나는 그곳이 통영에서 보게 된 많은 장소 중에서 제일 최고였다고 생각하는 곳이다.

그림9. 박경리 기념관 처음부분

그림10. 그녀의 일생에 대해

(마지막 부분)

그림11. 박경리 작가님의 원고 (글의 흐름을 잡은 것)

그림12. 박경리 기념관

 어느덧 마지막 목적지를 향해가고 있었으며 그곳은 ‘케이블카’였다. 사람들이 정말 많았지만 우리들은 조금만 기다려서 케이블카를 탈 수 있었다. 하나에 8명씩 탑승하였고 나는 약간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다. 허나 올라갈수록 바다와 산들의 조화는 나의 두려움을 희석하였고 말로 표현하지 못할 정도의 경관을 가지고 있었다. 바다는 하늘과 같은 색이고 산은 떠있는 것 같아 보였다. 또 하늘의 구름과 지상의 안개는 같아보였다. 나는 그 신비롭고 아름다운 모습을 잊지 않으려 그 풍경을 꼼꼼히 바라보며 마음속에 그려나갔다. 그렇게 짧게 케이블카는 끝이 나고 밖으로 나와서 바로 산을 오르기 시작하였다. 중간정도 올라가서 뒤를 돌아보니 그곳은 케이블카 안에서 보던 경관보다 더욱 더 넓은 시아였고 장엄한 모습에 잠시 넋을 놓아버렸다. 그 순간 나는 사진사로 빙의한 듯 홀려서 무작정 사진을 찍고 있었고 발걸음은 빨리 정상을 향하고 있었다. 올라가면서도 나의 눈은 계속 주위를 둘러보았고 그때마다 카메라 셔터를 끊임없이 누르고 있었다. 그렇게 도착한 정상은 마치 하늘 속에서 나는 하나의 새가 된 느낌 이였다. 하늘과 바다에서 산들은 섬 또는 점이였다. 그 풍경은 잊지 못할 것이라 장담한다. 그곳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고 내려가면서 문뜩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림13. 케이블카 입구

그림14. 케이블카의 모습 ①

그림15. 케이블카의 모습 ②

그림16. 산 오르막의 시작

그림17. 위에서 바라본 풍경

그림18. 위에서 바라본 풍경

그림19. 위에서 바라본 풍경 ③

 

그림20. 위에서 바라본 풍경 ④

‘이 풍경.. 그리울거 같아.’

나는 천천히 내려왔고 밑에서 사서분들은 우리에게 아이스크림을 제공해주었다. 돌아가는 케이블카를 기다리는 동안 아이스크림을 입에 물고 그곳에 서 있으니 평안함이 너무나도 기분 좋게 다가왔다. 버스에서 앉아서 눈을 감고 생각했다.

오늘 만난 인연, 생을 녹여 담은 글들, 자연.. 아름답고 매력적인 것들을 이번기회로 인해 경험하게 되구나.’

그러다 곧 잠으로 빠져들었다. 시간이 흘러 일어나라는 소리에 눈을 스르륵 뜨니 익숙한 울산대학교가 보였다. 이렇게 하루가 끝이 나는 구나 싶은 마음에 아쉬움이 들었다. 그러나 여기서 끝이 아니였다. 울산대학교 측에서 우리에게 저녁밥으로 고기를 사준다는 것이였다. 그곳에서 통영의 독서기행에 마지막 인연을 만날 수 있었다. 이쁜 사서언니와 포근한 분위기를 가진 선배를 알 수 있었다. 맛있게 식사를 하고 그들과 헤어져 집에 도착하여 침대 위에 앉아 오늘 겪은 일들을 되새겨보니 오늘 하루 너무 보람차고 재밌었으며 아름다웠고 다음의 독서기행에 시간과 여건이 된다면 무조건 참석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0)
리스트 인쇄 불량 게시물 신고하기

댓글 리스트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본문 다시읽기

리뷰컨텐츠는 현재 페이지의 본문내용에 다시 접근할 수 있도록 링크를 제공합니다.


주소

44610 울산광역시 남구 대학로 93 울산대학교 중앙도서관

대표전화

(052)259-2457, 2482

저작권

Copyright by University of Ulsan Central library. All rights Reserved.

책읽는 캠퍼스 페이스북 울산대학교 트위터 울산대학교 페이스북 울산대학교 블로그


리뷰 네비게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