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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름 : 밤의 피크닉

'밤의 피크닉' 

고교생활 마지막 이벤트로 만 스물 네시간 동안 80km를 걷는 보행제 동안에 다양한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다채롭게 보여주며 인간이 가진 따뜻함과 관대함을 그려 보았다. 라고 적혀있다.

 

한달 넘게 책장에 가만히 두었는데, 한번 읽기 시작하니 순식간에 다 읽어버렸다.   

어렵지 않되, 가볍지 않고 지난 고교시절을 빼꼼히 뒤돌아보게 하는 '청춘 소설'이다.

어리다면 어린 주인공들이지만 그들의 생각에서 말 한마디에서 한번 더 곱씹어 생각하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다.

 

 

p155

"응. '아뿔싸, 타이밍이 늦었다.'야. 어째서 이 책을 좀더 옛날, 초등학교 때 읽지 않았을까 몹시 후회했어. 적어도 중학생 때에라도 읽었더라면. 10대의 첫머리에서 읽어두어야 했어. 그랬더라면 분명 이 책은 정말 소중한 책이 되어, 지금의 나를 만들기 위해 뭔가가 되어주었을 거야. 그렇게 생각하지 분해서 견딜 수 없어졌어. 사촌형은 아무 생각 없이 책을 주었던 게 아니었어. 우리 남매의 나이며 흥미 대상을 생각해서, 그때에 어울리는 책을 골라주었던 거야. 사촌형이 책을 주었을 때 바로 읽었더라면, 사촌형이 골라준 차례대로 순순히 읽었더라면, 이런 일은 없었을 텐데. 그만큼 분했던 일은 최근에 없었던 것 같아."

"오."

도오루는 의외라고 생각했다. 시노부는 과거의 일에 연연하지 않는 타입이라고 믿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말이지, 타이밍이야."

시노부는 나직하게 이야기를 계속했다.

"네가 빨리 훌륭한 어른이 되어 하루라도 빨리 어머니에게 효도하고 싶다. 홀로서기 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건 잘 알아. 굳이 잡음을 차단하고 얼른 계단을 다 올라가고 싶은 마음은 아프리만큼 알지만 말이야. 물론 너의 그런 점, 나는 존경하기도 해. 하지만 잡음 역시 너를 만드는 거야. 잡음은 시끄럽지만 역시 들어두어야 할 때가 있는 거야. 네게는 소음으로밖에 들리지 않겠지만, 이 잡음이 들리는 건 지금뿐이니까 나중에 테이프를 되감아 들으려고 생각했을 때는 이미 들리지 않아. 너, 언젠가 분명히 그때 들어두었더라면 좋았을걸 하고 후회할 날이 올 거라 생각해."

시노부의 이야기 속도는 점점 빨라져갔다.

화가 났는가도 생각했지만, 오히려 도오루에게는 그런 시노부가 매우 신선했다. 이런 식으로 잇따라 공격하듯 진부한 대사를 토할 줄 아는 놈인 줄은 몰랐다. 먹어볼 때까지는 어떤 사과인지 모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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