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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름 : 나는 당신을 봅니다

사심을 가지자

 

김창옥 지음/ 21세기북스 출판

 

최근 명강사들이 전국을 종횡무진하면 강의를 하고 스마트폰이 나오면서 팝캐스트라는 생소한 분야지만 원하는 강의를 쉽게 들을 수 있는 세상이 열렸다. 그 중에 내가 좋아하는 게 ‘김창옥의 포프리쇼’다. 김창옥 선생님의 강의는 재미와 감동을 주고도 충분히 남는다. ‘나는 당신을 봅니다.’는 CBS '세상을 바꾸는 15분‘의 특강 <나는 당신을 봅니다>편은 수백만의 조회를 기록하며 살아서 한번은 들어야 할 명강의로 손꼽힌다.


그의 강의는 강사로서 이력부터 남다르다. 스물다섯에 해병대를 제대하고 경희대 음대 성악과에 들어갔으며, 풍부한 감수성과 유머, 삶과 사람에 대한 깊은 관심을 바탕으로 노래를 레슨 하듯 소통을 강연하는 대한민국 제1호 보이스 컨설턴트다.


소개하고자하는 책은 힐링을 공연하는 광대 김창옥 선생님의 ‘나는 당신을 봅니다’ 중 ‘사심을 가지자’편입니다. 이후에도 시간이 나면 다른 부분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쓸 것을 약속하며 소개하고자 한다.


저자가 군 제대를 하고 입시 준비하던 때 4살 어린 친한 동생이 고려대학교 공대를 다니고 있었다. 어느 날 그 동생이 “형, 제가 어릴 때 꼭 하고 싶은 게 있었거든요. 의료봉사를 하고 싶은데 부모님을 어떻게 설득해야 할지 걱정이에요.” 그는 어릴 때부터 부모님의 뜻에 따라 공부를 잘했고 부모님의 뜻에 따라 고려대 공대에 들어갔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외국에 나가서 의료 봉사하는 일에 가치를 느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고민 끝에 의대에 진학하기로 했다. 문제는 부모님을 어떻게 설득하는 일이었다. 워낙 완고한 부모님에게 수능을 다시 보겠다는 말을 못하고 답답한 마을을 망설이며 저자에게 고민을 털어놓게 되었다. 저자는 “뭐가 걱정이야. 휴학하고 공부해서 의대 붙으면 그때 말씀드리면 되잖아.” 하지만 그는 단호하게 말했다. “아니요. 저는 휴학하고 공부하면 마음에 끈이 있어서 열심히 안 할 것 같아요. 자퇴하고 제대로 공부하고 싶어요.” 라고 했다.


해병대를 재대하고 스물네 살의 적지 않은 나이에 입시를 준비하던 저자는 자퇴를 하겠다는 그 동생을 선뜻 이해가 되지 않았다. 고대 공대라는 든든한 보장성 보험을 굳이 마다하고 꼭 합격한다는 보장도 없는데 자퇴를 하겠다는 스무 살짜리 동생이 이해되지 않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시간이 흐르면서 조금씩 이해가 되었다고 한다. 저자와 같은 학원에 다니던 그 동생은 3교시를 마치면 재빨리 점심을 먹었다. 점심시간에 공부를 하기 위해서였다. 결국 그는 연세대 의대에 합격하였다. 저자는 해병대를 나오고도 그 동생처럼 독하게 공부하지 못했는데 스무 살의 그 동생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명문대 자퇴라는 배수진을 선택한 용기가 이루어낸 결과다.


사람들은 뭔가 새로운 것을 선택할 때 보험을 하나씩 들어두기 마련이다. 의대 시험을 준비하면서도 혹시 떨어질 것을 대비해 지금 다니는 대학을 남겨둔다. 새로운 직업에 도전하면서도 혹시 실패할 것을 대비해 지금 다는 직장을 버리지 않는다. 뭔가 새로운 일을 도전할 때는 반드시 앞뒤에 대비책을 마련해둔다. 그래야 지혜롭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휴학이이란 안전을 버리고 자퇴라는 위험을 자신의 보험으로 삼았다. 그런 용기는 아무나 낼 수 없다. 그래서 저자는 그런 용기를 ‘사자의 심장’이라고 불렀다.


이집트에 가면 스핑크스 동상이 있다. 고대 신화에 등장하는 스핑크스는 피라미드를 지키는 괴물이다. 사람의 머리와 사자의 몸통을 가지고 있다. 사람의 지혜와 사자의 심장으로 피라미드를 지킨다. 우리의 삶을 지키는 것도 마찬가지다. 사람의 지혜와 사자의 심장만이 우리를 지킬 수 있다. 지식과 기술이 있어야 생존에 필요한 경제활동을 할 수 있고 단단한 심장이 있어야 신념대로 용기 있는 선택과 행동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우리는 사자의 심장대신 새의 심장을 가진 경우가 더 많다.


새는 겁이 많다. 소리가 나면 무조건 반대쪽으로 도망간다. 무서우니까 이쪽에 일이 발생하면 저쪽으로 저쪽에서 일이 발생하면 이쪽으로 도망 다닌다. 새의 심장을 가진 사람도 마찬가지다.  머리가 아무리 똑똑해도 새의 심장을 가지고 있다면 삶의 문제에 직면했을 때 늘 도망 다니는 인생이 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사자의 심장을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방법은 간단하다. 사자가 노는 곳으로 가면 된다. 동물원에서 태어난 사자는 자기가 사자인지 모른다. 철장 안에서 사육사가 던져주는 생닭만 먹고사는 자기가 사자인지 모른다. 그러면 언제 사자가 자신이 사자인지를 알까?  야생사자의 동영상(야동이라고도 하지만 일부 성인들이 보는 야동과는 다름)을 보거나 다른 사자들을 보는 순간 180도 달라진다. 야생의 본능이 살아난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새장에서 태어난 사람은 자신이 새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야생의 사자를 만나면 자기 안에 있던 사자의 심장이 되살아난다. 아무리 똑똑한 머리와 기술이 있어도 새의 심장이라면 자기다운 삶을 살기는 어렵다. 그래서 우리는 사자가 뛰어노는 곳으로 가야한다. 야생사자를 만나서 내 안에 잠들어 있는 사자의 심장을 되찾아야 한다.

 

사자의 심장을 찾으려면 책을 읽고 강의를 듣고 사람을 만나 대화를 하고 다양한 경험을 쌓아야 한다. 울산대학교 학생과 교직원 모두가 사자의 심장으로 자기다운 삶을 살아갔으면 좋겠다.

사자의 심장, 사심을 가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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