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소형 전기차, 베트남 진출 시동
울산시-울산대, 내달 7일 베트남서 기술협력 협의
베트남 산업국 도남빈 과장이 지난 12월 21일 모교인 울산대학교에서 베트남의 산업 현황 및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항서 신드롬’으로 한국-베트남 우호관계가 돈독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에서 학위를 받은 베트남 정부 관료 등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한국의 초소형 전기차 플랫폼 수출에 나서고 있다.
베트남정부 산업국 도남빈(Do Nam Binh·36) 과장 일행이 지난 12월 21일 울산을 찾아 모교에서 공과대학을 비롯해 울산광역시 산업진흥과 서영준 과장, 울산테크노파크, 초소형 전기차 업체 ㈜TMM과 함께 초소형 전기차 기술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도남빈 과장은 지난 2010년 재료공학 석사를 취득하고 2012년부터 베트남정부 산업국에서 근무하고 있다.
그는 이날 ‘베트남 산업 현황 및 정책’ 주제 브리핑을 통해 “아시다시피 베트남의 주된 교통수단인 오토바이가 매연이 심해 초소형 전기차 보급이 절실하다”며 “한국 입장에서는 매력적인 시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울산대-울산광역시-울산테크노파크는 내달 7일 베트남 산업국을 방문해 전기차 보급과 관련한 협의를 한 뒤 하노이과학기술대학, 호치민기술대학과 국제공동연구그룹을 구축할 계획이다.
박규열 공과대학장은 “울산대에서 학위를 받은 베트남 졸업생들 중 상당수가 베트남 정부뿐만 아니라 베트남 최고 명문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며 “이러한 인적 네트워크를 충분히 활용해 양국의 연구 교류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기업의 베트남 진출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울산대학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베트남인은 최근 15년 간 300여 명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