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테니스부, 개인전 1·2·3위 ‘기염’
제31회 한국대학테니스선수권대회…최재성 우승

최재성 선수가 제31회 한국대학테니스선수권대회 남자단식 정상에 오른 뒤 스코어보드 앞에서 파이팅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 프리랜서 김도원 씨 제공]
올해 전국 춘계, 하계 대학테니스연맹전 등 시즌 2연속 우승을 일군 울산대학교 테니스부(감독 김재식)가 제31회 한국대학테니스선수권대회에서는 개인단식 1·2·3위를 휩쓰는 기염을 토했다.
11월 22일 강원도 양구군 양구테니스파크 실내테니스장에서 열린 이 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최재성(3년·대학랭킹 4위)은 같은 테니스부원 박용준(1년·대학랭킹 8위)을 따돌리고 우승 상패를 안았다.
박용준은 전날 준결승전에서 대학랭킹 1위인 한국교통대 이영석을 물리치면서 새내기 돌풍을 일으켜 주목을 끌었다.
이날 최재성은 박용준을 상대로 첫 세트 중반부터 강한 서브와 스트로크로 첫 세트를 6-3으로 잡았다. 두 번째 세트에서는 3-6으로 내주는 시소를 벌이다 마지막 세트에서 슬라이스 타법과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6-3, 세트 스코어 2대1로 대학 진학 후 처음 단식 정상에 올랐다.
최재성은 “이번 우승을 계기로 자신감을 확인한 만큼 내년에는 더 멋진 플레이를 펼칠 수 있도록 동계기간 동안 훈련을 열심히 할 각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한 울산대 김기범(2년·대학랭킹 6위)과 한국교통대 이영석(4년·대학랭킹 1위)은 공동 3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