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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대 경남은행장 최홍영 동문 인터뷰의 첨부된 사진(이미지) no.1151
제14대 경남은행장 최홍영 동문 인터뷰
작성일 2021.04.12 조회 1,100
"젊음의 특권은 포기하지 않는 긍정적 자세

미래 은행, 오프라인서 디지털로 변신할 것"

 
  BNK경남은행 제14대 은행장에 취임한 최홍영 동문(경영학부 81학번)이 4월 9일 모교를 찾아 행정본관 1층 로비에서 정주영 설립자 흉상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최홍영 동문은 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가사 사정으로 일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는 야간대학에 진학해 은행원이 된 뒤 최고 경영자 자리까지 오른 남다른 이력을 가졌다. 그는 어떤 환경이라도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 울산대학교 졸업생으로서 첫 은행장에 오르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선임 배경이 어떠했으며, 어떤 리더십으로 조직을 이끌어 나갈 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BNK금융그룹 회장이신 김지완 회장님께서 공정하고 객관적인 절차를 통해 직원 모두가 최고경영자의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든 BNK금융그룹 CEO 승계 절차로 이루어졌습니다. 검증은 그룹 내 CEO 후보군을 대상으로 임원 재직 기간 중의 성과, 주어진 경영과제에 대한 프레젠테이션, 세평 조사, 최종 인터뷰 등 2개월 동안 5차에 걸쳐 진행되었습니다.
  지역은행으로서의 입지를 보다 공공히 해야 하는 시점에서 직책을 맡은 만큼, 부드럽게 소통하는 리더십과 결정된 사안에 대해서는 강한 추진력으로 조직을 이끌어 나갈 계획입니다.”
 
― 여신관리부장 당시 4,000억 원대의 구조화 금융사고와 거액의 여신을 지원했던 삼호조선 파산 등 은행의 위기상황을 수습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셨습니다. 직장인으로서 가져야 할 자세는 무엇이며, 대학생활에서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요?

  “꾸준한 자기개발을 통해 역량을 키워 나가는 게 매우 중요합니다. 직무에서는 기본과 원칙, 상식의 선을 지켜야 합니다. 의사결정에서는 합리적인 접근방식을 통해 설명 가능한 결정을 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결정된 사안에 대해서는 강한 추진력으로 이루어내려는 의지와 노력이 중요합니다.
  대학생활에서는 전공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경험과 독서를 통한 인문학적 소양을 키우는 것이 직장생활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 동문님은 상업계 고교 출신으로 일과 학업을 병행하면서 야간대학을 마친 후 은행에 입행해 최고 수장이 되셨습니다. 어떤 환경에서라도 개인의 노력이 중요함을 증명해 보였는데, 인생 개척을 준비하고 있는 젊은 후배들에게 조언을 주신다면?

  “가정 형편상 상고에 진학하였지만 학업에 대한 갈증도 많았습니다. 따라서 생계와 학업을 병행할 수 있는 야간강좌가 개설된 대학을 찾게 되었습니다. 당시 울산공대가 이러한 저의 사정에 잘 맞는다고 생각해 현대중공업에 입사하여 직장과 학업을 병행하였습니다.
  하지만 두 가지 다 만족할 만한 수준에 도달할 수 없음을 깨닫고, 저의 미래를 위해 결국 직장을 포기하고 학업을 선택하였습니다. 그리고 학업에만 전념하기 위해 휴학하고 회사를 1년 더 다니면서 필요한 생활비를 마련한 뒤 회사를 그만두었습니다. 지금 되돌아보면 뿌듯한 기억으로 추억되지만, 당시에는 참 힘든 결정이었습니다. 생활비는 마련하였지만 학비가 없어서 장학금으로 충당해야 했기 때문에 정말 절박하게 공부했던 기억이 납니다.
  누구에게나 어려움은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쉽게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는 것입니다. 어떤 일에서나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성실한 자세로 임한다면 반드시 극복할 수 있습니다. 현재 자신을 둘러싼 환경이 어렵다고 절대 미래를 어둡게 생각하여서는 안 됩니다.”
 
― 은행이 금융 본연의 업무에서 많은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래 은행에 대해 개인적으로 전망하신다면 어떤 모습일까요?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인한 빅테크, 핀테크, 테크핀 기업 등 새로운 경쟁자들의 금융권 진출로 기존 은행은 금융영역 일정 부분을 잠식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래 은행에 대해 여러 가지 예측을 해볼 수 있겠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은행의 리스크 관리능력과 분석능력에 대한 경쟁력을 감안할 때 테크놀로지 기업들이 기업금융 분야에 쉽게 진입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기업금융을 제외한 부분에서는 기존 은행과 테크놀로지 기업이 특기 분야에서 분업 또는 전략적 제휴 등 상호 분업 형태로 시장을 주도할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디지털 기술의 도입과 확산으로 고객 성향이 크게 변하고 있고,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그 속도는 굉장히 빨리 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오프라인 형태의 은행지점은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대신 금융 플랫폼이 그 자리를 대신할 것입니다. 결국 미래의 은행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스스로를 파괴하고 디지털 뱅크로 변신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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